러시아,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코스타 마지카호(Costa Magica)
러시아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일정(2018.5.10~5.20) & 크루즈 선사(Costa Magica)지난 5월10일부터 20일까지 10박11일의 일정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북유럽 발트해를 일주하는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북유럽 크루즈는 크게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를 투어하는 코스와 러시아쪽 발트해를 투어하는 코스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코스 러시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 등 발트해 연안을 순회하는 코스였다. 특히 이번 여행은 가는 곳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 좋았다. 모든 곳이 아름다웠지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기억이 특히 좋았다. 꿈에 그리던 러시아 유명 발레단의 발레공연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여름궁전, 겨울 궁전, 러시아 정교회 성당 등 책에서만 보았던 여러 명소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아주 좋았다. 이번 여행에 이용한 크루즈는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크루즈의 마지카호(Magica)로 105,000톤 규모의 대형 크루즈로 세련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멋진 공연 등을 볼 수 있었다. 여행기간 내내 이탈리아 승무원 특유의 쾌활함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다~
러시아 모스크바(Moscow)
모스크바(Moscow) : 2018년5월11일 “제정 러시아시대의 건축물과 스탈린 시절의 건물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인구1,240만의 유럽 최대 도시. 이번 여정의 첫번째 목적지. 크루즈를 승선하러 가기전에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워 하루를 머물러 둘러 보는 기회를 가졌다. 크렘린궁과 붉은 광장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도시. 스탈린 시절의 7자매 건물(러시아 외무성, 모스크바 대학 건물 등)등 사회주의 시절의 흔적도 많이 남아 있지만 표토르대제 등 러시아제국 로마노프 왕조시대의 유명한 건축물의 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이 열렸던 성모승천 성당(우스펜스키 성당),러시아 황실의 개인 성당이었던 성수태고지 성당, 러시아 황실의 무덤성당인 대천사 성당 등이 크렘린궁 안에 한 곳에 몰려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반대제의 종루, 짜르의 대포, 짜르의 종 등도 있어 당시 선진문화를 배우려 했던 러시아제국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한 눈에 다 볼 수 있었다. 옛 소련 시절의 공산주의의 심장부라는 다소 어두운 선입관과는 달리 실제로는 도시 곳곳에 러시아가 배출한 문인과 예술가 동상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과 문화 도시였다. 파란 하늘과 제정 러시아시대의 건축물과 스탈린 시절의 건물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핀란드 헬싱키(Helsinki)
헬싱키(Helsinki): 2018년 5월14일 “화려한 유럽의 문화재와는 다른 소박한 멋과 자연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나라”헬싱키, “발틱의 아가씨”라 불리우는 핀란드의 수도이면서 가장 북쪽에 있는 수도. 북유럽의 전형적인 흐린 날씨가 아닌 이례적인 화창한 날씨로 공원 마다 비키니 차림의 일광욕을 하는 현지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스웨덴과 러시아 등 북방의 전통적인 강대국 사이에 끼인 관계로 수많은 전쟁과 나라를 잃는 아픔을 많이 겪었던 핀란드. 다른 유럽의 화려한 문화재와는 다른 자연과 소박한 멋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나라다~ 헬싱키 근교의 포르보 마을, 헬싱키 대표 음악가 시벨리우스 공원, 헬싱키 교회, 우스펜스키 성당, 템페리아우키오 교회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1일차 : 2018년 5월15일 낮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문화 도시”러시아 제2의 도시이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아름다운 문화 도시에 드디어 도착했다. 한때 소비에트 연방시절에는 레닌그라드(1924~1990년)라고 불리우기도 하였지만 소련 연방 해체 이후 1991년부터는 옛이름을 찾았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네바강을 중심으로 수많은 문화와 예술의 흔적이 산재해 있다. 동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로마제국의 정통성을 로마노프 왕조가 계승하였다는 자부심과 명분하에 러시아 정교회가 크게 발전하였는데 곳곳에 있는 성당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알렉산드르2세가 테러로 피를 흘리면서 죽은 장소에 아들 알렉산드로 3세가 지은 “피의 구세주 성당”은 모든 벽화가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어서 세계3번째의 황금 돔 지붕을 가진 “성 이삭 대성당”은 웅장한 규모와 더불어 수많은 회화작품과 조각작품이 발길을 끌어당긴다 . 규모와 섬세함 모든 면에서 감탄을 자아나게 한다~
볼거리가 넘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주요 명소를 오전 오후에 걸쳐 탐방한 후 꿈에 그리던 러시아 발레공연을 보러 달려갔다. 사실 러시아의 발레하면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과 발레단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과 발레단이 유명하다. 그러나 현지에서 확인해 보니 그에 못지않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롭스키극장 역시 대단한 발레단이라는 평판을 들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러시아 3대 발레 공연단이 볼쇼이발레단과 마린스키 발레단 그리고 알렉산드롭스키 극장의 야콥슨 발레단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공연은 그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Swan Lake(백조의 호수)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수많은 관객들이 설레임을 안고 입장하였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발레 전용극장의 위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더불어 시작된 공연은 발레리나(야콥슨 발레단), 음향, 무대장치, 오케스트라 모든 것이 차원이 다른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이곳에 오는 모든 분들에게 꼭 보시길 강추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크루즈가 Overnight한 관계로 하루 더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오늘은 제정 러시아시대의 대표적 궁전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황실의 여름궁전과 겨울궁전을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다. 먼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0Km 정도 떨어진 핀란드만 해안가에 위치한 여름궁전을 방문하였다. 일명 분수궁전이라고도 불리우는데 1714년 표트르 대제의 명령으로 유럽 최고의 건축가와 예술가가 동원되어 20 여개의 궁전과 140여개의 분수, 7개의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다음에는 겨울궁전 현재는 에르미따주 미술관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1764년 에카테리나2세가 서유럽의 예술품을 수집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곳은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 수많은 유명화가의 작품이 보관되어 있어 1분에 한 점을 본다고 해도 총 관람시간이 5년이 걸릴 만큼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로마의 바티칸, 프랑스의 루브르와 더불어 세계3대미술관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였다. 아닌 오히려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더 볼거리와 감흥이 좋았다. 상트에 오면 반드시 들르시길 권한다~
에스토니아 탈린(Talin)
탈린(Talin) ; 2018년 5월 17일“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구시가지 중의 한 곳”발트해의 진주, 2011년 유럽의 문화수도, 1991년 독립한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 핀란드의 헬싱키와는 불과 80km 정도 떨어져 있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구시가지중의 하나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4세기에 건립된 쌍둥이 비루 게이트를 통해 천천히 툼페아 성쪽으로 올라가면 15~17세기의 고풍스런 건물들을 만날 수 있다. 화창한 날씨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더욱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공원 같은 대자연속에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에스토니아 대통령궁과 카드린궁(예카테리나 궁) ! 모든 것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마디로 Beautiful !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
스톡홀름(Stockholm): 2018년 5월 19일“북방의 사자, 북방의 베네치아, 노벨상의 본거지”“북방의 베네치아”라고 불리우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북유럽 특유의 찌푸리고 흐린 날씨가 아닌 화창한 날씨가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다. 스톡홀름은 17세기에 스웨덴이 북유럽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1634년에 공식적으로 스웨덴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고 한다. 스톡홀름의 랜드마크는 스톡홀름 시청사일거다. 매년12월 노벨상 시상식 후 축하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닷가에 있어 주변 풍경 역시 아주 아름답다. 더불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사호 박물관일 것이다. 스웨덴이 북방의 사자로 호령하던 시절인 1628년8월 수많은 국내외 귀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수식을 하자 마자 수분 만에 침몰하여 승무원 30여명이 익사한 후 잊혀져 있다가 1961년 인양되었는데 원형 대부분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놀랍다.(발트해의 염분 농도가 낮아서 가능하다고 함). 이외에 중세분위기가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감라스탄 구시가지는 유럽의 정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라 할 수 있다~
